인터넷 주소에도 수명이 있습니다. 서비스가 이름을 바꾸면서 새 도메인으로 옮기기도 하고, 운영 주체가 여러 주소를 하나로 합치기도 하며, 특정 기능만 별도 페이지로 분리하기도 합니다. 주소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역할이 바뀌거나 새 위치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문제는 검색 결과와 오래된 게시물이 이런 변화를 같은 속도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. 어제 작성된 안내보다 몇 년 전에 쓴 글이 위에 노출될 수 있고, 예전 즐겨찾기는 새 주소로 자동 변경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. 따라서 주소모음은 ‘현재 열리는 링크 목록’에 그치지 않고 주소가 어느 서비스로 이어지는지 설명해야 합니다.
주소콜에서는 주소를 세 가지 상태로 생각합니다. 지금 사용하는 현재 주소, 새 주소로 넘겨주는 이전 주소, 더 이상 목적지로 기능하지 않는 종료 주소입니다. 이 구분을 이해하면 접속되지 않는 링크를 발견했을 때 무작정 비슷한 주소를 찾는 대신 변경 흔적부터 살펴볼 수 있습니다.